삼성생명공익재단은 14일 '2021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여성선도상에 장필화(70)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여성창조상엔 김봉옥(67)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 가족화목상엔 김일주(83) 씨가 선정됐다.
효 실천 또는 효 확산에 기여한 청소년에게 수여되는 청소년상엔 유현우(14ㆍ동성중 2), 박하영(17ㆍ광양고 2), 박근난(19ㆍ부산시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하혜정(22ㆍ대구대 4), 박동규(24ㆍ영남대 4) 학생이 뽑혔다.
수상자들은 국내 각계 주요 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분야별 저명 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업적 검증과 현장 실사 등 3개월간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확정됐다.
여성선도상을 받은 장필화 이사장은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했던 1984년 한국 첫 여성학과인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로 부임해 500여 명의 여성학자를 배출하고, 국내 100여 개 대학에 여성학 강좌가 개설되도록 지원하는 등 한국 여성학 토대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성창조상을 받은 김봉옥 위원장은 국내 1세대 재활의학과 전문의로서 중증장애인에게 안정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주치의', 전국 단위로 재활에 특화된 병원을 구축하는 '권역재활병원' 을 제안하는 등 우리나라 재활의학을 개척했다.
가족화목상을 수상한 김일주 씨는 경북 울릉군에서 홀로 되신 모친이 104세가 된 지금까지 46년간 지극정성으로 봉양하며 효행 실천 가족의 본보기가 됐다.
시상식은 내달 8일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개최된다. 수상자에겐 상패와 상금 5000만 원(청소년상 각 500만 원)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