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사전청약] 남양주 왕숙 등 수도권서 1만 가구 쏟아진다…25일부터 접수

입력 2021-10-14 15:14 수정 2021-10-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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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성남 등 인기지역 집중
대다수 3.3㎡당 1000만 원 초중반
84㎡형 전체 공급 물량의 24%
남양주 왕숙2 84㎡형 '5.6억'
내달 25일 청약 당첨자 발표

▲2차 사전청약 입지 및 공급 규모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2차 사전청약 입지 및 공급 규모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3기 신도시인 경기 남양주시 왕숙2지구와 성남시 신촌·낙생·복정2지구 등 11개 택지지구에 대한 2차 사전청약이 25일부터 시작된다. 사전청약 물량은 1만100가구다.

가장 관심이 큰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됐다. 대부분 지역이 3억∼4억 원 수준이지만, 입지에 따라선 4억∼6억 원대 아파트 물량도 있다.

국토교통부는 15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만100가구 규모의 2차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전청약은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 시기를 본청약보다 1~2년 앞당겨 입주자를 미리 뽑는 제도다.

정부는 지난 7월 인천 계양신도시 등 1차 사전청약을 통해 4333가구를 공급한 후 이달 1만100가구, 11월 4000가구, 12월 1만36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남양주 왕숙2·인천 검단 등 2·3기 신도시서 1만100가구 공급

2차 사전청약 물량은 2·3기 신도시와 성남시 등 관심 지역에 몰려 있다. 특히 수요자 선호가 높은 전용면적 84㎡형 물량이 2382가구로, 전체의 23.6%에 달한다.

지구별로는 △남양주시 왕숙2지구 1410가구 △성남시 신촌지구 300가구 △성남시 낙생지구 890가구 △성남시 복정2지구 630가구 △의정부시 우정지구 950가구 △군포시 대야미지구 950가구 △의왕시 월암지구 830가구 △수원시 당수지구 460가구 △부천시 원종지구 370가구 △인천 검단신도시 1160가구 △파주시 운정3지구 2150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2지구의 주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여의도공원 3.5배 규모의 공원·녹지와 공공문화시설(공연장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교통에 불편함이 없도록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도 구축한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서울 강남권으로 약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올해 사전청약 대상 주택은 신설역(예정) 인근에 들어서며, 다산신도시와 연접해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2024년 본청약을 거쳐 2026년 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기 신도시인 인천 검단지구는 자족형 신도시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상업·교육문화·도시지원시설 비중을 높였다. 파주시 운정3지구는 서쪽에 교하신도시, 동쪽에 운정신도시와 연접해 생활편의 및 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할 전망이다.

서울과 가깝고 분당·판교신도시와 인접한 성남시 낙생지구와, 위례신도시와 연접한 성남시 복정2지구는 공급 물량 전체를 신혼희망타운(총 1520가구)으로 채운다.

추정분양가 3.3㎡당 1000만 원 초중반 선
성남시는 3.3㎡당 2000만 원대

2차 사전청약 추정분양가는 성남지역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3.3㎡당 1000만 원 초중반 선에서 책정됐다. 전용면적에 따라 3억 원대 초반에서 5억6000만 원대까지 형성됐다.

남양주시 왕숙2지구 전용 59㎡형의 추정분양가는 4억1000만 원대, 전용 84㎡형은 5억6000만 원 선이다. 인천 검단지구 전용 84㎡형은 4억1991만 원, 파주 운정3지구 전용 84㎡형은 4억3000만~4억5000만 원 선으로 책정됐다.

반면 타 지역보다 땅값이 다소 높은 성남지역은 추정분양가가 3.3㎡당 2000만 원을 넘겼다. 성남시 신촌지구는 추정분양가가 3.3㎡당 2691만 원에 달해 전용 59㎡형이 6억8268만 원 수준이다. 이는 2차 사전청약 공급 물량 중 가장 비싼 것이다.

신혼희망타운인 성남시 낙생지구 전용 59㎡형 분양가는 5억1000만 원 선, 성남시 복정2지구 전용 55㎡형은 5억3840만 원으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1차 사전청약 당시 고분양가 논란을 의식한 듯 "2차 사전청약 추정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라며 아예 기준을 명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객관적 시세 비교를 위해 사업지 경계에서 2㎞ 이내 아파트 단지 중 건축연령(2006년 이후 입주)과 일정 규모(100가구 이상) 단지를 기준으로 비교했다"고 말했다.

25일부터 청약 접수 시작…11월 25일 당첨자 발표

2차 사전청약 공공분양은 25일부터 29일까지 특별공급에 대한 청약 접수가 우선 진행된다. 다음 달 1일과 2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당해지역 거주자, 11월 3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수도권 거주자 접수가 이어진다. 일반공급 2순위 대상자는 11월 8일 일괄로 청약을 받는다.

신혼희망타운은 25일부터 29일까지 해당지역 거주자 접수를 받고 다음 달 5일까지 수도권 거주자 청약이 이어진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청약유형과 관계없이 11월 25일 발표된다. 이후 자격 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2차 사전청약을 포함한 올해 예정된 잔여 2만8000가구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꿈이 한 걸음 더 가까워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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