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후 화웨이 회장이 “1만여 개 (5G 기반 B2B) 프로젝트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진행 중”이라며 “이미 많은 운용 사례들이 있지만, 더 많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사례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제조업과 광업, 항만 등에선 이미 5G 기반의 B2B 프로젝트가 시험 운용을 마쳤지만, 더 많은 영역에서 화웨이가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화웨이는 현지시각 1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12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MBBF)’을 개최했다. 켄 회장은 포럼을 통해 “5G 개발 현황과 향후 성장을 위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확장현실(XR) 서비스, B2B 시장 및 저탄소 개발과 같은 분야에서 5G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켄 회장은 5G 개발 현황과 향후 성장을 위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팬데믹이 ICT 산업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 광범위한 변화에 대해 “이러한 변화들은 ICT 산업에 기회인 동시에 도전이기도 하고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켄 회장은 이날 화웨이의 3가지 향후 성장 비전을 공개했다. 확장현실(XR) 분야와 5GtoB(기업 비즈니스에 사용되는 5G), 친환경 등에 대비책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켄 회장은 폭발적 성장을 보이는 확장현실(XR)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 디바이스 및 콘텐츠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헤드셋과 콘텐츠 모두를 개선해야 하고, 사람들은 더 작고 가볍고 저렴한 기기를 선호한다”며 “쉽게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플랫폼과 툴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제시한 비전에서 켄 회장은 통신사들이 네트워크를 향상하고 5GtoB를 위한 역량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더욱 광범위한 산업에서 5G 도입이 추진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각 산업에 특화된 통신 표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술을 넘어선 요인들은 손에 잡히지 않고 즉각적인 이윤을 주지는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용 5G 경쟁력을 강화할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산업은 친환경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켄 회장은 “지금은 모든 산업이 디지털 기술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높일 좋은 기회”라며 “현재 화웨이는 제품의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 신소재와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지국 등의 시설을 리모델링하거나 데이터 센터의 전력관리를 최적화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