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대부분 상승…‘인플레 우려’ 중국만 하락

입력 2021-10-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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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뉴욕 증시 상승 이어 받아
중의원 해산에 따른 정책 기대감도 반영
중국 증시, 9월 생산자물가 급등에 인플레 우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14일 종가 2만8550.93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14일 종가 2만8550.93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4일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 정부가 중의원 해산을 결정하자 일본 증시는 자민당이 꺼내 들 정책 카드를 기대하면서 상승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전력난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0.65포인트(1.46%) 상승한 2만8550.93에, 토픽스지수는 13.14포인트(0.67%) 상승한 1986.97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48포인트(0.1%) 하락한 3558.28에, 대만 가권지수는 39.29포인트(0.24%) 상승한 1만6387.28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5시 23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7.98포인트(0.25%) 상승한 3164.40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443.27포인트(0.73%) 상승한 6만1180.32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증시는 중양절 연휴로 휴장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증시가 미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앞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 0.73%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장 초반 1.60%까지 올랐다가 하락 전환해 1.54% 수준에서 거래됐다.

일본 증시 역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가 우세했으며 특히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장중 한때 상승 폭이 43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이날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중의원 해산을 결정했다. 31일 4년 만에 총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시장에선 총선을 유리하게 진행하기 위해 자민당에서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며 “선거 기간이나 선거 이후를 내다보고 주식을 사들인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반등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내렸다.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1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국가통계국은 “9월은 석탄 가격 상승과 일부 에너지 집약 산업 영향으로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10.7%는 1996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로, 석탄 채굴 부문이 74.9% 폭등하는 등 대규모 전력난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 지배했다.

시장에선 전력과 화학, 부동산 종목이 약세를 보였고, 자동차와 항공, 군사 관련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는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지수는 0.18%, 선전거래소 창업판지수는 0.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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