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현대차ㆍ현대모비스, 반도체 수급난 해소 기대감에 '빙긋'…웹툰플랫폼 1위 구축한 키다리스튜디오

입력 2021-10-1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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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차)
(사진제공=현대차)

15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키다리스튜디오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국조선해양 등이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주가가 4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0.87%(600원) 오른 6만9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622억 원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90억 원, 1176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11거래일 연속, 기관은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의 삼성전자 주가 전망은 밝지 않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21곳의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지난 1일 기준 9만7048원으로 10만 원에 못 미쳤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를 반영해 잇따라 목표주가를 낮추는 분위기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대면 수요 둔화에 따른 정보기술(IT) 세트(완성품) 출하 부진, 메모리 반도체 설비투자액(Capex) 상향 조정, 반도체 주식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배수의 추세적 하락 등 리스크 요인들이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어 향후 반도체 업황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웹툰 플랫폼 기업인 키다리스튜디오는 성장이 예상된다는 증권가 전망에 전날 7.19%(1100원) 오른 1만64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신한금융투자는 보고서를 내고 키다리스튜디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78.2% 증가한 333억 원, 101.7% 늘어난 26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레진 코믹스 합병에 따른 외형 성장으로 전문 웹툰 플랫폼 지위를 구축한데다 서버 화재로 마케팅에 제약이 컸던 델리툰의 성장세가 하반기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병화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본격적인 세계화 진행에 맞춰 외형 성장 과장에서 속도를 낼 것”이라며 “웹소설의 웹툰화와 대형 플랫폼향(向) 콘텐츠 제공으로 실적 성장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달여 만에 주가가 21만 원대로 올라섰던 현대차는 전날 소폭 하락하며 다시 20만 원대로 돌아갔다. 전날 증시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0.95%(2000원) 빠진 20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가가 27만 원대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는 전날 0.74%(2000원) 오르며 27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심화되면서 하락세를 탔다. 이달 초 현대차 주가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20만 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반도체 생산 기지가 모인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과 봉쇄 조치 완화로 차량 생산 정상화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말레이시아발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현지 상황이 9월 말부터 개선되면서 현지 반도체 공장들의 가동률이 상승 중"이라며 "이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는 11월부터 특근 재개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도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낳고 있다. 전날 증시에서 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대비 0.31%(300원) 상승한 9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중간지주사라는 애매한 위치 탓에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주가가 최근 3개월 고점 대비 30% 가까이 하락했다. 게다가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상대적으로 한국조선해양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는 모습이다. 국내 조선사 중 독보적인 수주고를 올리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수주 성적은 나쁘지 않다. 한국조선해양은 대형 조선사 3사 중 가장 많은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이미 올해 목표 수주량인 149억 달러(17조6073억 원)를 훌쩍 넘어선 194억 달러(22조9200억 원)을 달성했다. 목표 수주량을 달성한 시기는 지난 7월로 하반기 돌입과 함께 연간 목표 수주량 달성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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