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년여 만에 유엔인권이사회 복귀…내년 1월부터 임기 시작

입력 2021-10-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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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트럼프 정권 당시 마찰로 탈퇴
유엔총회 투표서 168표 받아 재선출

▲유엔인권이사회 제네바 본사에서 취재진이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유엔인권이사회 제네바 본사에서 취재진이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3년여 만에 유엔인권이사회에 복귀했다. 내년 1월부터 국제사회에서 벌어지는 현안에 대해 각국과 논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은 유엔총회에서 진행된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 투표에서 193표 중 168표를 받아 선출됐다.

임기는 3년으로, 내년 1월부터 시작한다. 미국과 함께 17개 나라가 이날 신임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년 이사국 자리를 내놓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인권이사회가 미국과 긴밀한 사이를 유지하던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등 자신의 정책과 엇갈리는 행보를 보이자 탈퇴를 선언했다.

이후 국제사회 복귀를 줄곧 주장해오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선출되면서 이사국 지위를 되찾게 됐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인권이사회는 우리와 동맹국이 나아갈 방법에 대해 공개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한다”며 선출 소식을 반겼다.

NYT는 “유엔인권이사회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권 기구로 법 집행이나 제재 권한은 없지만, 글로벌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다만 2024년 공화당이 백악관에서 승리하면 미국이 다시 탈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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