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의 근거가 된 경제성 평가를 조작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15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채 사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 의원은 언론에 보도된 이와 관련된 공소장을 인용해 채 사장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한 장본인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채 사장은 “제가 여쭙겠다. 지금 주장한 내용이 공소장 어디에 나와 있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김 의원이 공소장에 나온 내용이라며 재차 목소리를 높이자, 채 사장은 “제가 아는 사실관계와 다르다. 월성 원전과 관련된 경제성 평가에서 계수를 조작하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채 사장은 “월성 1호기는 서울행정법원에서 안전하지 않은 발전소라고 판결했다”며 “에너기기본계획 수정과 관련해서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문제가 없다고 나온 내용”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