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할인ㆍ방한용품 신속 출시…때이른 추위에 채비 나선 유통가

입력 2021-10-18 11:19 수정 2021-10-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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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갑자기 닥친 한파에 유통가가 겨울 채비에 나서고 있다. 백화점과 온라인 마켓에서는 겨울 의류 프로모션에 나섰고, 편의점도 상비약과 온장고 가동 및 핫푸드 행사에 돌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 팝업 매장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강남점은 캐나다 프리미엄 패딩 ‘카눅’의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 캐나다 현지에서 100% 수작업 생산해 선보이는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로 올 연말까지 7층에서 만날 수 있다. 팝업 기간 동안 신상품 20% 할인 혜택도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카눅 조나스 등이다.

또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에서는 노비스, 머레이알란 등 프리미엄 패딩 팝업 스토어도 마련했다. 광주신세계는 ‘블랙야크&네파 그룹전’과 ‘컬럼비아&아이더 연합전’을 준비했고, 비대면 쇼핑 트랜드에 맞춰 SSG닷컴은 24일까지 SSG닷컴 내 신세계몰에서는 K2, 밀레, 컬럼비아 등 인기 아웃도어 장르의 아우터 특집전이 열린다.

편의점 CU는 날씨정보이용시스템을 통해 갑작스런 기온 변화로 소비동향이 바뀔 것을 사전에 예측해 예년보다 약 2주 정도 빨리 추동 영업 전개를 시작했다. 안전상비의약품을 비롯한 매출 상승 품목에 대한 물량 확보와 함께 본격적인 온장고 가동과 핫푸드 모음 진열 등을 시행하고, 10월 한달 동안 '식빵언니' 식빵 구매 시 GET커피 증정 행사를 진행하는 동절기 프로모션을 확대 중이다.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방한용품도 대거 출시한다. 속옷 전문기업 비비안과 손잡고 수면 바지, 오픈형 벙어리 장갑, 니트 귀마개, 패딩 조끼와 목도리 등 기능성과 디자인까지 고려한 차별화 상품들을 업계 단독으로 내놓는다. 오준영 BGF리테일 생활용품팀장은 “주말 사이 급격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편의점이 감기 환자들의 구급상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신세계)
(사진제공=신세계)

G마켓과 옥션은 24일까지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휠라 △지오다노 △푸마 △에잇세컨즈 △밀레 △코닥 △웨스트우드 등 260여개 인기 브랜드가 참여하는 ‘패션스퀘어 프리 윈터 세일’을 열고, 인기 겨울 상품 및 이월 특가 상품을 최대 87%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 회원에게 최대 10만 원까지 할인되는 ‘20% 할인쿠폰’을 매일 5장씩 제공하고, 매일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G마켓 추천 상품으로, 18일은 ‘아디다스 오리지날 푸퍼‘를 최종혜택가 11만 원대에, ‘노스페이스 FW 다운자켓 외 FW의류 모음’을 최종혜택가 17만 원대에 판매한다.

이랜드리테일의 온라인 유아동 쇼핑 플랫폼 ‘키디키디’는 내달 30일까지 네파키즈, 지프키즈, 로아앤제인, 모아모, 로토토베베 등 디자이너 감성 브랜드가 참여하는 ‘2021 키즈 아우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바바닷컴도 24일까지 ‘FW 아우터 페스티벌’ 기획전을 연다.

CJ온스타일은 겨울 코트 방송에 나섰다. PB브랜드 ‘셀렙샵 에디션’은 ‘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룹의 캐시미어 100% 원단으로 제작된 남녀 코트를 선보이고, 내달에는 ‘막스마라’ 출신 디자이너의 신규 이태리 브랜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센존 블루라벨’과 ‘브룩스 브라더스’도 캐시미어 100% 코트를 내놓는다.

실제로 때 아닌 한파로 동절기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의류 매출을 살펴보면, 10월 초까지 늦더위가 지속되며 가을·겨울 신상품 판매가 다소 부진했으나 이달 들어 10일부터 기온이 떨어지며 플리스, 패딩, 모피 등 아우터 수요가 높아졌다. 특히 여성 모피의 경우 23% 더 팔렸고, 노비스 등 프리미엄 패딩 팝업 매장의 매출 역시 계획 대비 40% 이상 달성 중이다.

CU에서도 동절기 상품 매출이 오름세다. 지난 주말 감기약의 전주 대비 매출신장률은 67.5%로 치솟았다. 쌍화음료는 25.2% 증가했고 대표적인 온장고 음료인 두유와 꿀물 매출도 각각 22.7%, 38.1% 상승했다. 동절기 매출이 급증하는 GET 커피도 20.9% 매출이 뛰며 따뜻한 음료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호빵(28.3%)과 군고구마 (39.2%), 오뎅(23.2%)도 잘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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