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실상 ‘이재명 대장동 청문회’ 1라운드

입력 2021-10-1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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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도지사가 출석한다. 대선정국의 핵인 경기 성남시 대장동 공영개발 특혜 의혹에 관한 여야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각종 특혜와 뇌물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AMC)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핵심인 남욱 변호사가 이날 귀국해 체포되는 등 관계자들이 줄줄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감에서 야권이 이 지사와의 고리를 찾는 데 맞서 민주당은 비호에 나서는 양상이 예상된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국회 정무위에서 화천대유 의혹을 파헤치던 박수영 의원을, 민주당은 이재명 대선캠프 전략본부장인 민형배 의원과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을 각기 행안위원으로 보임했다.

집중될 쟁점은 화천대유 실소유주 논란과 이 지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이 특수관계인지 등 이 지사와의 직접적 연결고리가 있는지 여부, 또 대장동 공영개발에서 초과이익환수제가 빠지고 임대주택이 축소되며 민간이익이 극대화되는 데 이 지사가 특혜를 부여한 것인지 등이다.

이 지사는 지난 12일 야권의 총공세가 예상되기에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만큼 국감 전 지사직을 사퇴할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국감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국감을 앞두고는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과와 중앙정부와 의회의 집요한 반대를 뚫고 공익환수를 해낸 제 역량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좋은 기회”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행안위 외에도 국회 법제사법위의 대검찰청 국감에서도 김오수 검찰총장 취임 후 처음인 만큼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격한 여야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더불어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여권 인사 고발사주 의혹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서로 늑장·부실 수사 논란을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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