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보이는 손'에 대한 기대감 여전

입력 2009-02-04 07:49 수정 2009-02-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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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경기침체라는 악재와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뒤 섞이면서 단기 등락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일에도 하락했던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가 다시 상승폭을 축소하는 널뛰기 장세가 나타났다가 꾸준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처럼 지수가 심하게 요동을 치는 주요 원인은 프로그램매매다. 외국인 선물포지션 조절에 따라 단기 등락이 결정되는 전형적인 '웩더독'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양상이다.

그만큼 지수에 대한 방향성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려와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일단 두고 보자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관망세의 확산은 거래량 감소로 이어지며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과거와 같이 경기침체와 경제지표 악화 등으로 인한 우려보다는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4일 "국내외 기관의 부정적인 경기전망은 분명 우려할 만한 사항으로 주식시장도 일정 수준 이상의 반등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커질수록 정책 모멘텀도 강화된다"며 "어차피 국내외 금융시장이나 경제문제를 시장 스스로 해결할 능력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의 보이지 않은 손은 정말 보이지 않고 경기와 위기가 더욱 악화될수록 정책 당국을 지칭하는 보이는 손이 더욱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며 "따라서 향후 보이는 손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악재가 불거져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 오히려 매수기회를 엿보는 것이 바람직한 장세대응으로 보인다"며 "파산의 위험이 없다면 어렵다고 하는 업종이나 종목에 보이는 손의 정책적 손길이 미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고 전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한동안 증시를 압박하던 실적에 대한 부담감은 실적 시즌이 대략 마무리 됨에 따라 완화됐지만 여전히 경기 침체에 대한 부담감과 정책에 대한 회의론 등의 긍정적인 관점을 저해하는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어지간한 경기 지표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이어 가고 있는 지수 움직임등을 고려하면 아직까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지수의 방향성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유동성 장세가 도래할 것에 대한 기대감 등 아직까지 긍정적인 관점을 무시하기에는 시기상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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