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물가 상승 10년래 최고치...“금리 더 오른다”

입력 2021-10-18 10:12 수정 2021-10-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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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물가상승률 4.9%
전분기 3.3% 상승에서 더 확대

▲뉴질랜드 물가상승률 추이. 출처 블룸버그
▲뉴질랜드 물가상승률 추이. 출처 블룸버그
뉴질랜드 물가가 10년래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중앙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분기 뉴질랜드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4.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 4.2% 상승을 웃돌았고 전분기 3.3%에서 상승 폭이 더 확대됐다. 연간 물가상승률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분기 상승률은 2010년 4분기 이래 최대 폭을 보였다.

뉴질랜드의 가파른 물가 상승 소식에 뉴질랜드 통화 가치가 오르고 채권금리는 뛰었다.

뉴질랜드 달러는 달러당 71센트까지 내렸다.

뉴질랜드 10년물 국채금리는 2.39%로 2019년 1월 이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예상을 뛰어넘는 가파른 물가 상승에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긴축 시간표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시장은 내달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RBNA는 지난 6일 7년여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연 0.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마크 스미스 ASB 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말 5%를 넘어설 수 있다”면서 “광범위한 물가 상승세가 좋은 신호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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