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원자력 발전을 늘리겠다는 소식에 원전 관련주인 보성파워텍과 한전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보성파워텍은 전일 대비 16.83%(700원) 상승한 4860원 거래 중이다. 이어 한전산업도 10.36% 오름세다.
1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2일 원전에 10억 유로(약 1조38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원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FT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원전 비율을 높여서 탄소배출을 줄이겠다는 계획으로 ‘넷 제로(net zero)’ 전략 보고서를 이르면 이번 주 초에 발표한다. ‘넷 제로’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FT는 항공기 엔진 제작 업체인 ‘롤스로이스’가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개발사업에 투자를 늘리는 방안이 이번 넷 제로 보고서에 담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SMR은 원자로, 증기 발생기, 냉각 펌프 등을 하나의 용기에 담은 300㎿ 이하의 소규모 원전을 말한다.
프랑스와 영국에 이어 최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도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이후 가동이 중단된 원전을 재가동하겠다고 밝혀 원전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성파워텍은 전력산업 기자재 생산 전문업체다. 발전소, 변전소 철골과 송배전 자재 등 전력산업에 사용되는 자재 개발과 제작, 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두고 있다.
한전산업은 발전설비 운전·정비, 전기계기의 검침·송달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한전산업은 SMR을 통한 발전시설 증설로 설비 운전과 정비 용역이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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