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이 1366억원으로 전년동기(2509억원)대비 1143억원(45.6%)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전분기대비로는 9.4% 감소했으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013억원으로 전년(9609억원)대비 1596억원(16.6%) 감소했다.
이같은 순익 감소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경기침체가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무수익여신(NPL, 1.06%)이 증가하고,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4070억원이나 증가한 게 크게 작용했다.
특히 4분기말에 건설·조선업계에 대한 구조조정이 단행되고 워크아웃 대상 기업들이 선정되면서 51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한 것도 그대로 반영됐다.
하지만 충당금 적립전 업무이익은 전년대비 2685억원 증가한 1조 8969억원으로 여전히 안정적인 수익기반 및 이익창출 능력을 나타내고 있으며, 견조한 자산 성장과 외환 및 수출입, 종금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한 자기자본이익률(ROE) 12.38%이고 주당순이익(EPS)은 1243원으로 양호한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체대출비율 0.92%로 양호한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지속했다.
자본적정성은 BIS비율이 11.7%, Tier1 기준 8.7% 수준이며, 4분기에는 후순위채 8000억원을 발행하고 하이닉스와 같은 출자전환주식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Tier2이 다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