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등 주요 증시 부진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17포인트(0.15%) 하락한 2만9025.46에, 토픽스지수는 4.70포인트(0.23%) 하락한 2019.23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4.23포인트(0.12%) 하락한 3568.14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58.17포인트(0.23%) 상승한 2만5389.13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75.73포인트(0.45%) 하락한 1만6705.46을 기록했다.
오후 5시 6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86포인트(0.06%) 하락한 3172.05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476.91포인트(0.78%) 상승한 6만1782.86에 거래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오전에 발표된 중국 GDP 성장률이 중국과 일본 시장 모두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분기 GDP 성장률은 4.9%를 기록해 로이터통신(5.2%)과 블룸버그통신(5.0%)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다. 블룸버그는 “3분기 중국 경제는 부동산 침체와 에너지 대란 등 여러 역풍을 맞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9월 산업생산도 3.1%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전망치(4.5%)와 전월(5.3%) 대비 둔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식에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만에 소폭 반락했다. 지난주 상승 마감한 뉴욕증시를 이어받아 상승 출발했지만, 일부 이익 확정 매도와 중국 GDP 발표에 하락 전환했다. 장중 한때 하락 폭이 100포인트를 넘기도 했지만, 2만9000선은 유지했다. 지난주 닛케이225지수는 약 2주 만에 2만9000선을 탈환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하락했다. 시장에선 의약, 부동산,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고, 전력난 속에 석탄과 비철금속 등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GDP 성장률 발표 전부터 외국인의 본토 주식 매도세가 강했고 오히려 오후 들어 하락세가 주춤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홍콩증시와의 교차거래로 유입되는 외국인의 매매 동향도 순매도로 마감했다.
시장에선 경제 성장 둔화에 따라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DBS자산운용은 보고서에서 “이달 0.5%의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가 발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닛케이는 “이날 발표된 통계로 시장은 전력난에 따른 경기 침체가 더 분명해질 것으로 내다봤다”며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의 매매대금은 1주일 만에 1조 위안(약 185조 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