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서 독립 한 걸음 더” 애플, 독자설계 칩 탑재한 ‘맥북 프로’ 공개

입력 2021-10-19 08:26 수정 2021-10-19 09: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각종 포트는 부활·터치바는 없애
2022년까지 인텔 칩으로부터 독립 계획

▲애플이 18일(현지시간) 선보인 신형 맥북 프로. 출처 애플
▲애플이 18일(현지시간) 선보인 신형 맥북 프로. 출처 애플

애플이 18일(현지시간) 자체 설계한 컴퓨터 칩 이른바 애플 실리콘을 탑재해 성능을 대폭 강화한 고성능 노트북 '맥북 프로' 신제품을 내놨다. 이날 맥북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애플은 인텔 반도체로부터 홀로서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16인치형과 14인치형 등 2가지 신형 맥북 프로를 공개했다. 맥북프로의 비밀병기는 독자 설계한 신형 5㎚ 기반의 칩셋 'M1 프로'와 'M1 맥스'였다. 앞서 애플은 2022년까지 인텔 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인텔의 칩 대신 자체 설계한 ARM 기반의 'M1' 칩셋을 맥 노트북과 아이맥, 맥미니, 아이패드 프로 등에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날 공개한 'M1 프로'와 'M1 맥스'는 M1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M1프로의 경우 최대 10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갖춰 M1에 비해 최대 70% 빠른 성능을 낸다.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경우 16코어를 장착한 M1 프로는 M1보다 최대 2배, 32코어를 장착한 M1 맥스는 최대 4배 빨라졌다. 또한, 인텔 칩을 탑재한 기존 모델보다 13배 빨라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M1 프로엔 또 동영상을 압축·재생하는 고성능 미디어 엔진이 장착돼 성능 일부만 써도 최고품질 동영상 코덱인 '프로레스(ProRes)' 4K 및 8K 동영상을 한꺼번에 여러 개 재생할 수 있다.

M1 프로보다 더 고성능 칩인 M1 맥스는 57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사용해 만든 가장 넓은 아키텍처의 칩이다. 최대 10코어 CPU에 최대 32코어 GPU를 갖춰 M1보다 4배 빠른 GPU 성능을 낸다.

새 맥북프로는 애플 실리콘에 기반을 둔 강력한 전력당 성능은 물론이고, 전문가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특히 디자인을 이유로 없앴던 각종 포트를 부활시키고 반응이 신통치 않던 '터치바'를 제거했다.

고성능 칩 탑재로 배터리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14형 맥북프로 배터리 수명은 동영상 재생 기준 최대 17시간, 16형은 최대 21시간에 달한다. 이는 맥 노트북 사상 가장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이라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또한 노트북 배터리를 50%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맥북은 애플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PC 시장에서 맥북은 약 9%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12:1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265,000
    • -2.55%
    • 이더리움
    • 4,771,000
    • +3.18%
    • 비트코인 캐시
    • 694,000
    • -0.79%
    • 리플
    • 2,022
    • +5.15%
    • 솔라나
    • 331,200
    • -4.22%
    • 에이다
    • 1,353
    • -1.67%
    • 이오스
    • 1,143
    • +0.79%
    • 트론
    • 276
    • -3.83%
    • 스텔라루멘
    • 706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00
    • -0.05%
    • 체인링크
    • 24,440
    • +1.08%
    • 샌드박스
    • 912
    • -21.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