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최적 이동 경로 알려준다

입력 2021-10-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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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도심항공교통 부분운항,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 인프라 구축

▲서울시 상암 5G 자율주행 시범지구에서 5G 자율주행차 ‘A1(에이원)’이 5G로 신호등과 통신하며 자율주행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서울시 상암 5G 자율주행 시범지구에서 5G 자율주행차 ‘A1(에이원)’이 5G로 신호등과 통신하며 자율주행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정부가 2030년까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기술을 활용해 국민이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더 안전하면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체계를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능형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 기본계획 2030'을 보고하고 확정했다고 밝혔다.

ITS는 자동차, 도로와 같은 교통수단, 시설에 첨단기술을 적용해 차량 흐름을 개선하고 교통안전을 증진하는 교통체계를 말한다.

ITS 기본계획은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에 따른 10년 단위 법정 계획이며 자동차, 철도, 항공, 해상 각 교통 분야별 ITS를 개발ㆍ보급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 이번이 3차 계획이다.

3차 기본계획은 2030년을 목표연도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면서 단절 없는 사람 중심의 교통서비스 제공’을 비전으로 수립됐다.

기존의 ITS는 교통시설이 자동차 등 교통수단 운행 정보를 수집한 후, 이용자에게 일방향적 전달을 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앞으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교통시설과 수단 간 복합적ㆍ쌍방향적 소통을 통해 실시간 수집ㆍ제공되는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고 교통 서비스의 활용도와 효율성을 증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면 이용자들의 수요 특성을 반영해 편리하고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하다. 실내, 지하 등의 위치에서 이용자 행태 데이터를 수집하는 실내 측위 시스템을 2023년까지 개발해 개별 철도 이용자들의 이동 경로 안내 서비스 제공한다.

또 인공지능 기반으로 집에서부터 공항 탑승구까지의 최적 이동 경로 등을 모바일로 제공하는 맞춤형 가상비서 서비스를 구현한다. 아울러 자율ㆍ추종 주행기반 여객 짐운반 카트 로봇 도입을 확대해 항공 교통 이용 편의를 증진한다.

안석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이번 ITS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국민이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더 안전하면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체계가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주요 교통시설에서의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사전ㆍ사후 통합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인공지능으로 역주행 등 돌발상황을 감지하는 스마트 CCTV 모니터링 시스템을 주요 구간에 확대하고 실시간 노면 상태(결빙 등) 및 장애물(낙석 등)을 검지, 운전자에게 위험정보를 제공하는 도로상태 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철도건널목 차량흐름을 판단하고 위험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는 전자식 경보시스템을 도입하고 인접 도로 교통신호와의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등 스마트 철도건널목을 2025년까지 교통량이 많은 200개소에 우선 구축한다.

아울러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등 새로운 교통수단의 원활한 도입과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2027년 완전자율주행(Lv.4) 상용화에 대비해 올해부터 전국 주요 도로(고속도로 등)에 C-ITS 통신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도심 내 수직이착륙을 특징으로 하는 UAM의 탑승시설 구조와 제반설비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고 도심 내 안전한 운용과 효율적 운항을 위해 도심 3차원 지도를 구축, UAM의 본격 활용을 준비한다.

또 국토부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해 철도 운행ㆍ안전관리 기술의 수출과 지능형해상교통정보서비스 등 해양 디지털 기술 관련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등도 지원해 한국형 ITS 수출 생태계를 조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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