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자통법 효과로 장초반 급등..2%↑

입력 2009-02-04 09:31 수정 2009-02-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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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른 향후 기대감을 반영하며 전날의 오름세를 이어가며 장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72포인트(2.04%) 오른 1186.92를 기록중이다.

미국증시가 전날(3일 현지시간) 머크 등 일부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데다 주택판매가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 역시 이러한 흐름을 고스란히 흡수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부터 증권, 자산운용, 선물, 종합금융, 신탁 등으로 나뉘어 있던 자본시장이 하나로 통합되는 시대가 개막되면서 향후 금융산업 발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73억원, 672억원 동반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지수 반등을 견인하고 있고 외국인의 경우 엿새째 순매수세 유입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817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01억원, 269억원 동반 순매도 우위를 기록중인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름세를 시현중인 가운데 운수장비, 건설, 전기전자 업종의 3% 동반 강세를 필두로 운수창고, 철강금속, 화학, 음식료, 기계, 증권 업종 등이 1% 이상 상승중이다.

시총상위주 역시 비슷한 모습이다. 현대차가 이날 미국시장 자동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7% 가까이 급등중이고 LG디스플레이, LG전자, 삼성전자가 3~4% 강세를 보이며 전기전자 업종 반등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KT&G, KB금융, 신세계 등도 1~2% 오르고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소폭 내리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밤사이 미국증시 상승 마감 소식과 외국인 매수세의 엿새째 순유입 효과 및 기관 매수세까지 더해지며 지수 반등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자통법 효과 역시 이날 증권시장에 우호적인 기대감을 형성하며 지수 오름 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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