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가 서서히 물러가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편의점에는 벌써부터 봄 상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12.2도, 31일은 11.7도, 이달 1일은 10.5도, 2일 8.0도등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0도, -0.5도, 1.6도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기온이 무려 10도 이상 높아졌다.
3일 편의점 GS25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매출을 집계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대표적 여름 상품인 아이스크림 44%, 맥주 25.1%, 탄산음료 4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는 운동기구와 등산용품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GS마트에서는 셔틀콕(140.5%), 축구공(30.3%), 농구공(11.6%), 족구공(135.4%), 테니스 라켓(79.7%), 배드민턴라켓(156.6%) 등이 많이 팔려나갔다.
헬스용품과 캐주얼의류도 매출이 각각 18.3%, 42.3% 늘었고, 등산용품 63.6%나 증가했다.
이밖에 김밥 42.4%, 김밥재료(팩) 11.1%, 튀김간식 30.4%, 1회용 접시 42% 신장했다.
이에 따라 GS마트는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등산용품 할인전을 열고 관련 상품을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
플리스 등산 재킷 1만6500원(점 별 30벌 한정), 콜핑 등산배낭 9900원(점 별 50개 한정), 등산마스크 3200원, 고급 등산양말(5족) 9900원, 은나노 등산방석이 1500원이고, 코베아 등산스틱 전품목을 30% 할인 판매한다.
이와 함께 올 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에어컨 예약판매도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일찍 시작했다.
GS마트는 지난달 16일부터 LG전자와 삼성전자 에어컨 구입 예약을 받고, 예약구입을 하는 고객에게는 1대 가격에 2대, 2대 가격에 3대를 주는 세트 판매와 영화이용권 등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
송창규 GS리테일 문화가전팀장은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 스포츠용품, 등산용품, 캐주얼의류 등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면서 "관련 상품의 진열 면적을 늘리고, 봄상품 진열 시기를 지난해보다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