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DC, ‘위드 코로나’ 싱가포르 위험도 최고 단계로 격상

입력 2021-10-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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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행 권고 기존 3단계서 4단계로 끌어올려

▲싱가포르에서 지난달 28일  주민들이 항원 신속 검사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로이터연합뉴스
▲싱가포르에서 지난달 28일 주민들이 항원 신속 검사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위드 코로나’를 추진 중인 싱가포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1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에 개정한 코로나19 여행 권고에서 싱가포르의 위험도를 가장 높은 ‘4단계(매우 높음)’로 격상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의 코로나19 위험도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3단계(높음)’로 분류돼 있었다.

CDC의 각국 코로나19 위험도는 △1단계(낮음) △2단계(보통) △3단계(높음) △4단계(매우 높음) 등으로 나뉜다.

CDC는 최근 28일 동안 인구 10만 명 당 5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발생한 국가를 위험도 최고 수준인 4단계로 분류하고,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만약 이 지역에 방문해야 할 때는 백신 접종을 마치라고 조언하고 있다.

CDC의 이번 격상은 싱가포르가 높은 백신 접종률에 힘입어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싱가포르는 지난 7월 이러한 방침을 천명하고, 8월부터 거리 두기 완화에 나섰다. 최근에는 입국 제한을 완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이 격리 면제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 대상에 영국과 미국 등 8개 국가를 새롭게 추가했다.

한편 미국 CDC가 현재 4단계로 분류하고 있는 국가는 싱가포르 이외에도 오스트리아, 벨리즈, 보츠와나, 크로아티아, 그리스, 아일랜드, 말레이시아, 스위스, 터키 영국 등이 있다. 영국은 지난 7월 19일부터, 그리스는 8월 2일부로 4단계 국가에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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