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배터리 기대감에 삼진엘앤디ㆍ원준 ‘상한가’

입력 2021-10-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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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거래소)
(사진 = 한국거래소)

19일 주식시장은 코스닥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삼진엘앤디는 전일 대비 29.95%(1120원) 오른 4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진엘앤디는 2차전지 제조업체 삼성SDI가 미국 전기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납품을 통해 수익이 늘면 삼진엘앤디도 삼성SDI에 대한 부품 납품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앞선 7월부터 미국 진출 계획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SDI가 북미 진출을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와 미국이 합작한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시트로엥(PSA)이 합병해 올해 1월 출범한 회사다. 이 회사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전환에 약 41조원(300억 유로)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원준은 30.00%(2만8500원) 오른 12만3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장 후 첫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준은 리튬이온 2차전지(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열처리 장비를 개발 및 열처리 공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원준이 이날 강세를 기록한 이유는 2차전지 시장 기대감에 대한 수혜를 입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양극재 및 음극재 시장 성장률이 3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준의 소성로 기술력과 앞서 확보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양극재 공정에 필요한 모든 핵심 열처리 솔루션을 바탕으로 최신 기술인 하이 니켈계 NCM 소성로 및 열처리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준이 앞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탑 티어급 국내 6개 고객사 소성로 납품 및 누적 연 10만 톤 규모 양극재 공정 설계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 성장 중”이라며 “또한 실리콘계 음극재 생산을 위한 열처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음극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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