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한미일 관계자, 워싱턴서 협의 예정”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4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9월부터 순차적으로 발사하고 있으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미사일 발사 소식에 총리는 중의원 선거(총선) 오후 유세 일정 일부를 취소하고 관계 부처에 만반의 준비 태세를 지시했다. 이날은 총선 후보를 등록하는 날로,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들어간 상황에서 북핵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소자키 요시히코 관방부장관은 “위기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현재 미사일 종류와 비거리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며 “북한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닛케이는 북한이 지난달에만 네 차례에 걸쳐 신형 미사일을 발사한 점을 주목하며 한미일 고위 관계자가 워싱턴에서 북한 문제를 놓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 17분경 북한은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일본 측과 달리 북한이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추가 제원과 특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