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명, 이번주 중 사퇴…김용판 제명 대책반 꾸릴 것"

입력 2021-10-20 09:17 수정 2021-10-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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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정감사를 마치면 (경기지사직을) 사퇴하실 것으로 본다. 이번 주 중에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에 출연해 "가능하면 빨리 사퇴를 해야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대위 출범 시기에 대해선 "이 후보가 지사직을 사퇴하고 이낙연 전 총리와 만나는 게 중요하다"며 "남북대화도 아닌데 만나시면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회동 시기에 대해선 "지금은 이 전 총리님을 막 보채기 보다 쉬시게 하는 게 도리"라며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국감 끝나고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를 사퇴하고 나면 바로 만날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가 경선이 끝난 뒤 '컨벤션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것에 대해선 "당내 분란이 있다 보니까 서서히 같이 통합되면 (지지율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주장한 이 후보 '조폭연루설'을 대응하기 위한 당 차원의 대책반을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김 의원의 '가짜 돈다발' 해프닝에 대해선 "말도 안 되는 조직폭력배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가 창피를 당했는데, 김 의원 같은 사람은 제명시켜야 한다"며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전담 조직을 만들어서 기획한 것이라고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욱 변호사가 한국에 들어온 것도 어떤 분은 기획입국 얘기를 하기도 한다"며 "(진술서를 작성한) 박 씨의 아버지가 친박연대 공천을 받았던 국민의힘 소속 성남시 의원을 세 번 한 분이다. 이 사람이 장영하 변호사를 만나서 조작한 것 같다. 아주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보여지고, 오늘 최고위에서 대책반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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