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건물이 보인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스탠퍼드 대학 경제정책연구소(SIPR)가 주최한 온라인 형식의 행사에서 “고용과 관련해서는 더욱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충분한 전진을 이뤘기 때문에 2주 뒤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 테이퍼링을 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번 FOMC는 내달 2, 3일에 개최된다.
아울러 그는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개선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역시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금리 인상이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질의응답에서는 “내년에도 물가상승률이 5%에 머물러있다면 FOMC의 닷 플롯(금리예측 분포도)이 앞당겨져 같은 해에 여러차례의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견해가 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러 이사는 이날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 가계조사와 금융시장 양쪽을 기반으로 하는 기대지표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과거 10년간의 평균에 가까이 머물고 있다”며 “이 때문에 최근 고인플레이션 동향은 인플레이션 기대의 불안정화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다소의 안도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