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은 양두구육"…국감서 '양의 탈 쓴 개' 인형 등장

입력 2021-10-20 17: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野 송석준 "대장동에서 데려온 '대동이'
이재명 "양두구육은 국힘 본인들 얘기"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 힘 송석준 의원(왼쪽)이 대장동 개발을 공공의 탈을 쓴 개발이라고 주장하며 양의 탈을 쓴 강아지 인형을 꺼내들자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이 합의사항을 어겼다며 항의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 힘 송석준 의원(왼쪽)이 대장동 개발을 공공의 탈을 쓴 개발이라고 주장하며 양의 탈을 쓴 강아지 인형을 꺼내들자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이 합의사항을 어겼다며 항의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회 국토교통위의 20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강아지 인형 등장으로 회의가 정회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질의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지사 자격으로 국감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질의하겠다면서 양 얼굴이 그려진 '가면'을 씌운 강아지 인형을 불쑥 꺼내면서 시작됐다.

야당이 대장동 의혹의 '몸통'으로 이날 경기지사 자격으로 참석한 이 후보를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송 의원이 대장동 의혹에 대해 '양두구육'(羊頭狗肉·겉으로는 훌륭한 듯이 내세우지만 속은 보잘 것 없음을 이르는 말)의 의미로 양의 탈을 쓴 불도그 인형을 동원한 것이다.

(사진캡쳐=SBS유튜브채널)
(사진캡쳐=SBS유튜브채널)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국감장을 코미디 장으로 만든다", "부끄러워 죽겠다"며 세게 항의한 뒤 국감장 밖으로 나갔고, 이 지사는 주변에 "저게(인형) 뭐냐"고 물은 뒤 "아∼양두구육?"이라며 "허허허" 웃었다.

이에 이헌승 위원장을 대신해 경기도 국감 사회를 보던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간사 간 합의로 회의장 내에 국감 분위기를 방해할 수 있는 피켓이나 물건을 가지고 오지 않도록 합의했다고 아는데 제거해달라"고 나섰지만 송 의원이 응하지 않자 정회를 선언했다.

이후 국감은 여당의 요구로 15분가량 중단됐다가 송석준 의원이 소품 인형을 치우면서 재개됐다.

이 후보는 다른 의원의 질의에 답하면서 "'양두구육'은 국민의힘 본인들 이야기"라면서 "송 의원이 재밌는 인형을 보여주었는데 사실 민주당이 왜 항의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 그게 본인(국민의힘)들 이야기를 한 것 같아서"라며 국민의힘을 돌려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 사장단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임ㆍ파운드리사업부장에 한진만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1: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287,000
    • -1.71%
    • 이더리움
    • 4,654,000
    • -2.78%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1.86%
    • 리플
    • 1,929
    • -4.03%
    • 솔라나
    • 323,000
    • -2.59%
    • 에이다
    • 1,328
    • -2.06%
    • 이오스
    • 1,099
    • -4.6%
    • 트론
    • 273
    • -1.44%
    • 스텔라루멘
    • 607
    • -13.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00
    • -3.21%
    • 체인링크
    • 24,070
    • -2.55%
    • 샌드박스
    • 827
    • -11.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