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장보고 대상'에 해양환경관리공단 선정

입력 2009-02-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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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실시된 ‘제3회 장보고 대상’ 최종심사에서 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이용우)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장보고 대상에 선정된 해양환경관리공단은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자체 방제대응기술을 연구ㆍ개발, 선진 방제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생명의 바다를 만들기 위한 해양환경 보전관리 노력에 힘쓰는 등 해양문화ㆍ환경 분야에서 탁월한 공적이 있는 것이 높게 평가됐다.

아울러 향후 이 분야 성장을 주도할 가능성 역시 참작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장보고대상 수상자는 대통령상과 1500만원 상금 외에도 명실공히 해양분야를 대표하는 일꾼이라는 명예를 얻게 된다.

최종심사결과 장보고대상과 더불어 ▲장보고 본상(국무총리상)에는 울진군(해양정책분야), ▲장보고상(국토해양부장관상)에는 이기석(동해연구회장), 오세범(건일엔지니어링 항만부 사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보고 본상 및 장보고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올해 신설된 해양정책분야의 수상자 울진군은 환동해 해양거점 도시 건설을 목표로 82㎞의 긴 연안과 청정 동해를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보전하고 국민들에게 친숙한 관광레저공간으로 제공하는 한편, 고부가 가치의 해양과학기술개발 및 산업화 인프라 구축을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는 등 바다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희망을 발견하고 해양개발정책을 적극 시행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보고상 수상자 이기석 동해연구회장은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안용복해산, 김인우 해산 등 한국식 지명을 국제수로기구(IHO)를 통해 국제표준 지명으로 등재하는 등 한국해양지명 연구조사 및 국제 표준화에 기여한 점에서, 오세범 건일엔지니어링 항만부 사장은 우리나라 해양산업 발전을 위하여 해양중소벤처 기업들이 하나가 되는 기업교류의 장인 “한국해양기업협회” 창립 기틀을 마련한 점에서 공적을 인정받았다.

올해 제3회 장보고대상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총 25건의 추천을 접수하였고, 해양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예비심사와 최종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되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과정에서 공적이 우수한 후보들간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으며, 독창성과 성장가능성 등 장보고 대사의 정신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 후보인지 여부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고 밝혔다.

장보고 대상은 장보고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내일신문이 주관하는 행사로, 해양개척정신을 가지고 도전하는 숨은 인재들을 발굴하여 시상 및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6년에 제정됐으며, 해양문화․환경, 해양과학, 해양산업, 해양정책 등 4개 분야에서 공적이 탁월하고 미래 새로운 가치창출 잠재력이 높은 인물 또는 단체에 수여된다.

위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17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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