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명, 국감 출석 잘했다… 국민의힘 한 방 맞아"

입력 2021-10-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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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 자격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한 점에 대해 "결과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송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언론에서 일방적으로 프레임을 씌우고 공격하는데 편집되지 않은 살아 있는 목소리를 국민에게 전달하고 싶은 생각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이 (이 후보에게) 한 방 맞은 것"이라며 "김용판부터 시작해서 너무 부실한 질문으로 얼마나 (의혹에) 실체가 없는지 다시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장동 개발사업의 초과이익 환수 조항과 관련해서는 "유명 연예인이 개런티 계약할 때 인기가 좋고 시청률 높고 영화가 잘 되면 러닝 개런티로 하는 것"이라며 "그게 불확실한 경우에는 확정 개런티로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4년에는 워낙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 가뭄에 비 내리기를 기다리는 그런 심정이었다"며 "경기가 바닥이었는데 5500억원을 확정이익으로 받겠다는 건 공산당식으로 개발이익을 뺏어간 거라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거기에 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넣으면 서로 양립이 안 된다"며 "한 직원이 제안한 것을 이미 구조가 짜여졌으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건데 마치 이 조항이 있었던 것을 이 후보가 삭제 지시한 거라고 프레임을 만드는 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송영길 대표는 "유례 없이 5500억을 회수한 사람에게 상을 못 줄 망정 왜 초과이익 환수를 고려하지 않았느냐, 부동산 값이 올라 4000억 원 넘는 이익이 남을 것을 몰랐느냐고 공격하는 건 억울한 것"이라며 "지금의 시점으로 과거를 재단하는 건 맞지 않다. 정책적 판단이 형사법적으로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이 후보가 국제마피아파로부터 받았다는 돈다발 사진을 공개한 점에 대해서는 "윤리위에 제소를 했다"며 "이준석 대표같이 합리적인 분이 당에서 징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검찰이 눈치 볼 게 아니라 빨리 결론을 내줘야 한다"며 "손준성 검사를 윤 전 총장이 사주했다는 의혹이 거의 진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기도 어렵겠지만 되더라도 탄핵 사유다. 국정 운영이 안 된다"며 "빨리 결정을 해서 국민들이 판단하고, 국민의힘이 후보 결정하는 데 판단할 수 있도록 검찰 수사가 신속하게 종결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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