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조폭연루설 반박 녹취 공개…장영하 “박철민 작전인가”

입력 2021-10-21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금품을 전했다는 박철민씨 주장을 반박하는 제보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금품을 전했다는 박철민씨 주장을 반박하는 제보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지난 18일 국민의힘이 제기한 조폭연루설을 반박하는 통화녹음을 공개하며 역공에 나섰다.

이 지사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조폭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가 제보자 박철민씨를 신뢰하지 못하는 내용의 통화녹음을 공개했다.

해당 통화는 박철민씨가 이 지사 측에 현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A씨와 장 변호사 간에 이뤄진 것으로, 시점은 장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박철민씨의 사실확인서 등을 공개하며 이 지사가 국제마피아파로부터 20억 원을 받았다고 재차 주장하기 전날인 19일이다.

A씨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은수미(현 성남시장)라는 사람과 이재명이라는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전달했으면 했다고 하는데 나중에 제가 누굴 도와준다고 거짓말 하면 나중에 제가 잘못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장 변호사는 “그런데 왜 박철민씨는 A씨가 수차례 돈을 줬다고 하나”라고 여러 차례 물었지만 A씨는 “줘 본 적이 없다.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자 장 변호사는 “그런데 왜 박철민이 그런 제보를 하려고 그러나”라고 물었고, A씨는 “그걸 안 물어봤나. 아까 접견한 것 같던데”라고 반문했다. 장 변호사는 이에 “(박철민씨의) 말이 약간 왔다갔다 한다”고 답했다.

또 다른 이 지사에 돈을 전달했다는 인물 B씨와의 통화녹음도 이어졌다. 장 변호사는 역시 돈 심부름 사실을 물었고 B씨가 부인하자 “혹시 이거 박철민이 돈이 생각나서 작전하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장 변호사도 제보의 순수성이나 목적을 의심하는 상황인데 검증 없이 국민의힘이 정치공작으로 공세하려 한 것 아닌가”라고 의심했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아주 흥미로운 녹음파일”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박철민씨의 출정조사(수형자가 검찰로 이동해 조사) 관련 자료를 법무부에 요구했다. 수사를 통한 정치공작 정황을 의심해서다. 박철민씨는 공동공갈, 상해, 폭행 등 8개 혐의로 지난달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한편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 경기도 국감에서 이 지사 출석한 가운데 박철민씨의 제보 내용을 공개하며 조폭연루설을 공개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제시한 이 지사에 전했다는 돈다발 사진이 박철민씨가 자신이 벌었다며 SNS에 올린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873,000
    • -5.4%
    • 이더리움
    • 4,606,000
    • -3.5%
    • 비트코인 캐시
    • 662,500
    • -7.34%
    • 리플
    • 1,819
    • -10.26%
    • 솔라나
    • 312,700
    • -9.78%
    • 에이다
    • 1,230
    • -14.7%
    • 이오스
    • 1,085
    • -6.3%
    • 트론
    • 262
    • -9.34%
    • 스텔라루멘
    • 586
    • -18.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950
    • -7.78%
    • 체인링크
    • 22,790
    • -10.87%
    • 샌드박스
    • 838
    • -19.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