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가 독일 노르트하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는 ‘2021 레드 닷 어워드’의 디자인 콘셉트 분야 모빌리티ㆍ수송 부문에서 전기차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레드 닷 어워드는 1955년 시작된 뒤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ㆍ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3개 분야로 나눠 각 부문 수상작을 발표하고 있다.
2021 레드 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분야에는 총 4110개가 출품했고, 이를 대상으로 혁신도, 현실화 가능성, 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상 61개 작품과 본상 259개 작품을 선정했다.
올해 3월 공개된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는 2021 레드 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분야 최우수상을 받으며 제네시스의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부사장은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에서 느껴지는 고결한 우아함은 하나의 조각과 같은 아름다움과 동적인 비율의 조화를 드러낸다”라며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미래 비전을 자동차 디자인에 담아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상엽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전무는 “제네시스 엑스는 투 라인즈(Two Lines)라는 제네시스만의 아이덴티티와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궁극의 역동적인 우아함을 통해 제네시스만의 특별한 경험을 전하고자 했다”라며 “이번 수상은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럭셔리 디자인의 정수를 선보이고자 하는 디자이너, 엔지니어의 열정과 노력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네시스 엑스는 3월 공개된 전기차 기반의 GT(Gran Turismo) 콘셉트카로 제네시스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두 줄’을 차량 곳곳에 적용해 향후 출시될 전기차 모델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준다.
전면은 브랜드 고유의 품위와 당당함이 느껴지는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과 휠 아치를 관통하는 두 줄 전조등의 조화로 낮고 넓어 보이는 이미지를 구현했고, 이중 구조 형태의 범퍼를 적용해 강인한 인상을 완성했다. 그중에서도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두 줄 디자인이 반영된 쿼드램프는 제네시스의 앞선 디자인과 기술을 가장 잘 보여준다.
실내는 모든 조작계와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의 칵핏이 적용된 운전자 중심 설계를 반영했고, 한국 특유의 미적 요소인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제네시스 엑스는 지속 가능한 럭셔리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제네시스만의 새로운 시각도 제시한다. 제네시스 엑스는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해 내부 디자인에 포인트를 줬다. 차량 생산 과정에서 미사용된 가죽을 재활용해 엮어 만든 위빙(Weaving) 패턴의 신개념 소재를 안전벨트와 스티어링 휠 일부 및 에어백 커버에 적용해 친환경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