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소니-구글… 뜨거운 스마트폰 연말 대전

입력 2021-10-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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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 탓…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늘리기 전략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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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 구글, 소니 등 전 세계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공개하며 연말 승부수를 던졌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절, 크리스마스 등 쇼핑 특수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22일 일본 소니에 따르면 이 회사는 26일 온라인 이벤트를 열고 새로운 엑스페리아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제품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니 측은 '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가 나온다고 밝혔다. 소니가 공개한 티저 영상에는 이전 엑스페리아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한 전문가들의 인터뷰가 담겨있다.

카메라에 강점을 보이는 회사답게 전문 사진 및 비디오 촬영에 중점을 둔 제품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애플은 아이폰13을 공개하며 연말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에 포문을 연 바 있다. 특히 아이폰13은 전작과 비슷해 혁신이 부족하다는 평가에도 초반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진행한 예약판매에서 약 10분 만에 준비한 물량이 품절됐다.

▲아이폰13 시리즈 판매가 시작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아이폰13 시리즈 판매가 시작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출시설이 돌던 갤럭시S21 FE 대신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으로 총공세에 나섰다. 20일 공개한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은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제품에 먼저 도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비스포크'를 스마트폰까지 확대 적용한 것이다.

비스포크는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주는 맞춤형 가전 콘셉트로 2019년 6월 냉장고에 처음 적용됐다. 제품 타입·소재·색상 등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비스포크 제품으로 MZ(밀레니얼+Z)세대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3' 출시 이후 색상 트렌드 조사와 고객 취향 분석 등을 통해 수천가지 색상 옵션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가장 조화로운 색상 조합의 팔레트를 완성해 이날 언팩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번에 제공되는 옵션은 블랙(Black), 실버(Silver) 등 2가지 프레임 색상과 블루(Blue), 옐로우(Yellow), 핑크(Pink), 화이트(White), 블랙(Black) 등 각각 5가지 전·후면 색상이다. 이를 조합하면 모두 49가지 조합이 나오게 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통해 아이폰 충성 고객으로 분류된 2030 여성들을 갤럭시 소비자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사진제공=삼성전자)

구글은 21일 스마트폰 픽셀6와 픽셀6 프로를 공개했다. 구글은 월 45달러를 내면 픽셀 기기와 유튜브 프리미엄, 구글 플레이 패스 등 구글 주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픽셀 패스’도 공개했다. 특히 구글은 이번 스마트폰 신제품에 자사가 직접 개발한 AP ‘텐서’를 장착하며 자체 AP 경쟁에도 합류했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는 듀얼스크린폰 '서피스 듀오2'를 출시한다. 폴더블폰처럼 화면이 접히는 게 아니라 화면 두개를 경첩으로 연결해 접히는 방식의 스마트폰이다.

서피스 듀오2는 마이크로소프트365, 팀즈, 아웃룩 이메일 등 다양한 모바일 업무용 프로그램을 듀얼 스크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 ESPN 등과 제휴해 멀티태스킹 기능도 강화했다.

중국 샤오미는 12월 경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미 12'를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 탓에 중저가 스마트폰보다 프리미엄폰을 집중적으로 팔아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공통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스마트폰 업계 판도가 빠르게 바뀌면서 제조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대신 폴더블폰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고, 화웨이의 추락, LG전자의 스마트폰 철수 등이 겹친 데 따른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3%로 1위다. 2위는 애플(15%), 3위가 샤오미(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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