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술기업 옥죄기 끝나나…시장서 낙관론 대두

입력 2021-10-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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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수칭, 단속 성과 관련 “시정안 절반 이미 시행…연내 큰 진전 기대”
전문가 “규제 단속 끝나가…향후 수개월 이내일 것”

▲궈수칭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주석이 지난 3월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궈수칭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주석이 지난 3월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당국의 자국 기술 기업들에 대한 옥죄기가 조만간 완화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의 수장인 궈수칭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주석은 연내 핀테크 회사들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에 있어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압박이 한층 약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국영 CCTV에 나와 “당국은 14개의 인터넷 플랫폼 핀테크 운영과 관련된 1000건 이상의 문제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측의 대응은 적극적이었으며, 제안된 시정안의 약 절반가량이 벌써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궈 주석은 “올해가 가기 전에 더 큰 진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중국 금융 산업의 일부 분야에서 여전히 불공정한 공정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엄격한 규제를 시행해 독점을 없애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규제 당국은 불법적인 금융 활동을 일절 용인하지 않겠다고도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거의 1년간 이어졌던 중국의 강력 탄압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징후를 포착하고 있다. 이달 초 음식 배달 대기업 메이퇀에 부과된 예상보다 적은 벌금과 사이버 보안 기관이 디디 글로벌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러한 낙관론에 힘을 더하고 있다.

W&K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의 톰 마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규제 단속이 끝나가고 있다. 아마 향후 몇 개월 내일 것이다”며 “중국 주식의 가치는 매우 저렴하고 매력적이다. 특히 기술주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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