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가 지난해 11월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한 이후 이르면 3월부터 백화점에서도 미국산 쇠고기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4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상반기내에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시작한다는 방침아래 다른 백화점과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판매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美쇠고기 판매결정은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며 "물량확보 등 사전준비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이르면 3월중에 공급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물량과 프리미엄급 품질을 확보한 만큼 3월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협회 차원에서도 美쇠고기의 판매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주중 언론 광고를 통해 백화점들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공식 발표한 뒤, 여론의 추이를 살펴본 뒤 판매시점을 3월 중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화점들은 美쇠고기 판매를 시작할 경우 LA 갈비 같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부위와 프리미엄급 쇠고기만을 취급할 예정이다.
업계의 이같은 美쇠고기판매의 배경에는 지난해 대형마트의 美 쇠고기 판매가 개장첫날 일부지역에서 일부시민단체들의 반발은 있었지만 이후 반대여론 등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은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그랜드백화점은 이에 앞서 지난달 백화점업계에선 처음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