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6일 진행된 3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4분기 D램 빗그로스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를 묻는 질문에 "내년까지 이어지는 전방수요 투자의 견고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2017~2018년 서버ㆍ클라우드 폭발 시기 도입된 장비들이 올해와 내년에 걸쳐 본격적인 교체수요기를 맞는다. 여기에 CPU 업체들의 신규 CPU가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있고, 메모리 관점에선 DDR5 채용 등 고사양화가 이어지고 있어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기존 판매 계획을 바꾼 것이 아니라, 3분기 D램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한자릿수 초반 하락률을 기록하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고객 재고 이슈나 협상 상황에 따라 4분기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