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업체 ‘모던랜드’, 25일 채권·이자 상환 실패

입력 2021-10-26 14:24 수정 2021-10-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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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5000만 달러 상환 실패
이달 들어 네 번째 기업

▲중국 베이징의 중심상업업무지구(CBD) 앞으로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의 중심상업업무지구(CBD) 앞으로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부동산 업체 모던랜드가 25일 채권 이자를 상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헝다발 유동성 위기가 부동산 시장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던랜드는 26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25일 만기의 2억5000만 달러(약 2910억 원)채권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채권을 상환하지 못한 4번째 부동산 업체다. 앞서 판타시아, 시닉, 차이나프로퍼티도 채권 상환에 실패했다.

지난주 공식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한 헝다는 이번 주 또 한 차례 고비를 맞는다. 오는 29일까지 4520만 달러 이자를 상환해야 한다.

중국 당국의 부동산 시장 규제 여파로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가 줄면서 개발업체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달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두 달 연속 최대 규모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무디스, S&P, 피치는 전달 34개에 이어 이달 44개 기업의 신용 등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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