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자문위, 5~11세 어린이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 권고

입력 2021-10-2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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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로 승인 권고…“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위험 상회”

▲화이자 로고 앞에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스티커가 부착된 병과 의료용 주사기의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화이자 로고 앞에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스티커가 부착된 병과 의료용 주사기의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 외부 자문기구가 5~11세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날 화이자 백신의 5~11세 접종에 대해 심의하는 회의를 열고, 백신 접종 허가를 권고하기로 다수 의견을 모았다. 표결 결과는 찬성 17, 반대 0, 기권 1이었다.

자문위는 이들 연령층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위험을 상회한다고 판단했다. 5~11세가 미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로, 2800만 명 이상이 여기에 해당한다. 용량은 현재 12세 이상 접종에 인정되고 있는 양의 3분의 1 정도다.

미국에서 5~11세 어린이에 대한 접종이 실제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FDA의 긴급사용 승인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백신 접종 권고가 필요하다. CDC 자문기구 예방접종자문위원회(AICP)는 내달 2~3일 회의를 열고 이들 연령층에 대한 접종 권고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정식으로 권고되면 다음 달 상순께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미국 내 5~11세 백신 접종 승인이 이뤄지면, 그것은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주요국에서 최초가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어린이는 일반적으로 어른만큼 중증화하지는 않지만, 미국의 코로나 정책에서는 학교가 논쟁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아이를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백신 접종은 많은 부모에게 환영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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