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국 소비증가 예상···물류·소비재에 관심 가질 때- DB금융투자

입력 2021-10-2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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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11월 중국의 소비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물류시장과 소비재 관련 기업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분석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중앙은행들의 긴축적 통화정책와 이에 따른 금리 흐름인데 원인은 원자재 가격, 보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가격상승”이라며 “글로벌 금리는 물가 압박에 노출돼 있고 에너지 위기의 핵심에 놓여 있는 것은 가스와 석탄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석탄은 최근 중국의 생산 증가가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듯하지만 가스 가격은 정치적인 이유로 당분간 안정되길 기대하기 어려울 듯 하다”며 “러시아 입장에서는 유럽과의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내기 전까지는 가습 공급을 늘리지 않을 것이고 이는 겨울이 지날 때까지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높은 에너지 가격은 경기 침체를 더욱 심화시키고 에너지 수입은 많은 국가 및 기업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월 개시되는 연준 테이퍼와 한은 금리 인상은 경기 부진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서 채권금리는 통화긴축 부담에 놓여있기 때문에 당분간 보수적으로 대응하되 장기투자기관은 긴 시계에서 절대금리 매력도를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는 환율이 당분간 1150~1200원의 박스권 흐름을 예상했고 국내 주식은 보수적 대응을 추천했다. 국내 기업의 실적 전망치는 하향되고 있고 글로벌 통화긴축의 영향권 내에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해외주식은 선진국이 신흥국 대비 높은 이익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선진국을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다만 미국 통화정책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수 있으니 섹터별, 종목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탈탄소와 6중전회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11월 중국의 소비증가가 예상되며 물류시장과 소비자 관련 기업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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