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729명 증가…"핼러윈데이 현장단속 나설 것"

입력 2021-10-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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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52명으로 집계된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52명으로 집계된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일 만에 700명대로 올라섰다. 서울시는 핼러윈데이를 맞아 강도높은 현장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729명 증가해 11만6572명으로 집계됐다. 1만561명이 격리 중이고 10만5232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3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779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은 13일 747명 확진자를 기록한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다소 줄었다. 19일부터 23일까지 500명대를 유지했고 24일과 25일은 400명대로 안정세로 접어드는 모양새를 보였다. 하지만 전날 7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재차 증가세로 돌아섰다.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종로구 소재 시장과 관련해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240명으로 늘었다. 도봉구, 노원구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도 7명이 증가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집계됐다.

성북구 소재 요양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요양병원 환자 1명이 25일 최초 확진 후 전날 13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전날 확진자는 종사자 3명, 환자 10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환자들은 다인실에서 24시간 생활하며 거리두기가 어렵고, 화장실과 냉장고 등을 공동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환자와 종사자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용산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3명(누적 10명) △해외유입 6명 △기타 집단감염 41명 △기타 확진자 접촉 301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명 △감염경로 조사 중 334명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약 950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80.5%(764만 9,640명), 2차 접종은 72.7%(691만 102명)가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은 27일 아스트라제네카 10만7330회분, 화이자 65만7408회분, 얀센 1만865회분, 모더나 29만1700회분 등 총 106만7303회분이 남아 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어르신은 사전예약하신 날짜에 따라 빠짐없이 추가접종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고위험시설 내 감염 차단을 위해 추가접종 일정을 앞당겨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핼러윈데이를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단속을 시행한다. 인파가 많이 몰리는 홍대 주변, 이태원 등에 이날부터 11월 2일까지 12개 기관과 함께 유흥시설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합동단속에 나선다.

박 통제관은 "핼러윈데이가 그간 업계의 방역 참여, 그리고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지 않도록 방역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며 "모임은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충분한 환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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