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안모집 11년만에 응모액 미달, 한은 “수요부진 반영, 기재부 공조언급 원론적 차원”

입력 2021-10-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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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이투데이 정리)
(한국은행, 이투데이 정리)
“채권시장 수요 부진을 반영한 것이다.”

27일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통화안정증권(통안채) 정례모집 부진과 최근 통안채 발행 부진과 관련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날 한은이 실시한 통안채 2년물 1조원과 1년물 5000억원 정례모집에서 1년물의 경우 응모액 조차 모집예정액을 채우지 못했다. 응모액은 900억원이었고, 낙찰액 또한 900억원(각각 모집Ⅰ 600억원, 모집Ⅱ 300억원)에 그쳤다.

응모율로는 18%에 그친 것으로 한은이 통안1년물 정례모집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치다. 응모액이 예정액을 밑돈 것은 2010년 10월29일 3000억원 규모 모집 당시 2600억원에 그친 후 처음이다. 당시 응모율은 86.7%였고, 낙찰액은 2200억원이었다.

앞서 통안채 입찰도 부진했다. 우선, 25일 통안채 91일물 1조원 입찰에서는 응찰 및 낙찰액이 각각 7700억원에 그친 바 있다. 응찰률은 77%로 2019년 3월18일 55.0% 이후 2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20일 통안채 3년물 1조3000억원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1100억원, 낙찰액 8500억원에 그쳤었다.

한편, 전날 기획재정부가 국채포럼에서 강조한 한은과의 정책공조와 관련해 앞선 관계자는 “구체적 협의는 없었다. 원론적 의미에서의 시장 안정화 차원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김이한 국채과장은 한은과의 정책공조 의미를 묻는 이투데이 질문에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임을 시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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