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테크 3인방, 실적 날았다

입력 2021-10-27 14:47 수정 2021-10-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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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4년 만에 최대 매출
트위터 “애플 정책 변화 영향 크지 않아”
MS, 3년 만에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

미국 대형 IT 기업 3인방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 모두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엇갈렸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651억2000만 달러(약 76조 17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14년 만에 최대 매출로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33억4000만 달러)를 훌쩍 넘는 규모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10억3000만 달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의 3배에 달한다. 주당순이익(EPS)도 27.99달러로 시장 전망치(23.48달러)를 넘어섰다.

전반적인 실적은 호조였지만, 실적 발표 후 회사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대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유튜브 광고와 클라우드 매출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3분기 유튜브 광고 매출은 72억 달러로 시장의 예상치(74억 달러)를 밑돌았고, 구글 클라우드 매출 역시 49억9000만 달러로 전망치(50억70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지난 4월 애플이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표적 광고를 사실상 차단하자 유튜브의 광고 수입이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트위터도 애플 정책 변화의 영향을 언급했지만, 실적은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위터는 3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37% 증가한 12억84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부합한 결과다. 조정 EPS는 18센트로 시장 전망치(15센트)를 웃돌았다. 트위터는 측은 “애플의 정책 변화가 다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우리 광고주들은 표적 광고 의존도가 낮은 편이어서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사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가까이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분기 매출이 22% 증가한 45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39억7000만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증가율은 2018년 이후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2.27달러로 이 역시 전문가 전망치(2.07달러)를 웃돌았다.

실적 호조 배경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의 매출 증가가 꼽힌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와 기업 서비스 등이 포함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169억6000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시장 전망치(165억1000만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특히 애저만 따로 떼놓고 보면 매출 증가율(전년 대비 기준)이 48%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WSJ는 MS가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MS 주가는 시간 외 거래서 2%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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