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기대감에…대중문화계, 활기 되찾을까

입력 2021-10-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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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정부가 일상으로 돌아가는 ‘위드 코로나’ 초안을 25일 발표하면서 약 2년 간 침체됐던 대중문화계가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한동안 ‘올스톱’ 됐던 콘서트와 공연이 재개되고 있고,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도 속속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방탄소년단·에픽하이·몬스타엑스…K팝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도 K팝의 인기는 높아만 갔다. 코로나19의 여파에 아쉬웠을 가수들은 이 아쉬움을 떨쳐내듯 11월부터 다양한 오프라인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 투어를 이어간다. 오는 11월 27~28일·12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SoFi)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오프라인 공연을 펼친다. 팬데믹 이후 첫 오프라인 콘서트다.

싱어송라이터 적재는 다음 달 19∼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을 시작으로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오프라인 전국 투어 콘서트에 나서고, 가수 원호는 다음 달 13∼14일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 ‘위 아 영’(We are young)을 개최한다.

위너 강승윤도 다음 달 21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후 첫 솔로 콘서트 ‘YG 팜 스테이지 - 2021 윤 : 패시지’(YG PALM STAGE - 2021 YOON: PASSAGE)로 팬들을 만난다.

▲사진제공=아워즈
▲사진제공=아워즈

힙합 그룹 에픽하이는 12월 17∼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약 2년 만의 단독 콘서트 ‘에픽하이 이즈 히어’(Epik High Is Here)를 연다. 몬스타엑스는 오는 12월 미국 유명 라디오 방송국 아이하트라디오가 주최하는 연말 콘서트 ‘2021 징글볼’ 투어에 참여하며, 보이그룹 베리베리(VERIVERY)는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 9개 도시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 달인 11월 ‘위드 코로나’를 시험한 뒤 12월 2차 개편을 통해 행사 인원 제한을 없애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렇게 되면 수만 명 규모의 스타디움 콘서트도 재개가 가능하다. 오프라인 공연의 정상화를 통해 가요계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희망에 부푼 영화계…‘이터널스’ㆍ‘스파이더맨’ 할리우드 대작 개봉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암흑기를 겪던 영화계 또한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인해 희망에 부풀어 있다. 현재 영화관은 자정까지만 운영이 가능하고 일행끼리도 띄어 앉기를 해야 하지만, 개편안에서는 시간제한을 없애고 백신 접종자들은 일행이 함께 앉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접종 완료자 전용관 및 구역에서는 팝콘 등 음식도 먹을 수 있다.

이에 영화계는 사실상 위드 코로나가 시행 중인 미국과 유럽 시장에 맞춰 대작들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여름 ‘블랙 위도우’를 시작으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이어 최근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개봉했다. 또 20일 ‘듄’에 이어 ‘이터널스’(11월 4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12월)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모가디슈’ ‘싱크홀’를 내놨던 한국영화계도 윤계상 주연의 ‘유체이탈자’를 필두로 ‘장르만 로맨스’, ‘연애 빠진 로맨스’ 등 화제작들의 연말 개봉 일정을 조율 중이다.

공개 코미디ㆍ음악 프로그램 등 방청객 모집 나선 방송가

▲사진제공=KBS
▲사진제공=KBS

방송사들은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시청자가 참여하는 코너나 방청객과 함께하는 스튜디오 촬영 부활을 예고했다.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KBS 2TV ‘개승자’와 MBC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가 등이 방역 지침에 맞춰 방청객 모집에 나섰다. KBS 2TV ‘뮤직뱅크’, 엠넷 ‘엠카운트다운’ 등 음악프로그램도 다시 관객을 초대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엠넷의 인기 댄스 경연 프로그램인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는 다음 달 20일부터 콘서트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온 더 스테이지’를 연다. 스우파의 주역인 YGX, 라치카, 원트, 웨이비, 코카N버터, 프라우드먼, 홀리뱅 등 8개 팀이 출연하며, 서울·부산·광주·대구·창원·인천 6개 지역을 돌아가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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