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우사생풍(遇事生風)/카니벌라이제이션 (10월28일)

입력 2021-10-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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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존 로크 명언

“모든 사람은 동등하며 독립적이다. 다른 누구도 다른 이의 생명, 건강, 자유, 소유물을 해쳐서는 안 된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정치사상가. 계몽철학 및 경험론 철학의 원조로 일컬어진다. 그의 정치사상이 근대 자유주의에 미친 영향은 크다. 자연권은 천부인권으로, 제도적 구상은 삼권분립으로 진화되었고, 저항권은 자유주의의 정신이 되었다. 자연과학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반(反) 스콜라적이었으며 ‘인간오성론(人間悟性論)’ 등의 유명한 저서를 남겼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632~1704.

☆ 고사성어 / 우사생풍(遇事生風)

일을 만나고 바람을 만남. 본래 젊은이들의 날카로운 예기(銳氣)를 말하는 것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시비를 일으키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 수도를 관리하는 행정장관인 경조윤(京兆尹) 조광한이 소제(昭帝) 능원 관리관 두건(杜建)이 비행을 저질러 백성들의 원성을 사자 그를 하옥했다. 세도가들이 풀어 주라는 압력을 가하자 두건을 참형시켰다. 이 점을 한서(漢書) 조광한전(趙廣漢傳)에 “일을 보면 바람이 일어 회피하는 바가 없다” 고 표현해 유래한 말이다.

☆ 시사상식 / 카니벌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기업의 자기잠식이나 제살깎기를 나타내는 경제용어다. 기능·디자인 등이 탁월한 후속 제품이 출시되면 해당 기업의 기존 제품 시장점유율은 물론 수익성과 판매 등이 감소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중국에서 만든 저가제품이 국내시장에 들어와 동일기업의 제품시장을 잠식하는 상황을 가리키는 용어로도 사용되고 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동네

동리(洞里)가 변한 말이다.

☆ 유머 / 착각할 만한 몸짓

여학생이 혼자 골목길을 걸어갈 때 불량소년들이 저쪽에서 “야, 너 이리 와!”라고 불렀다.

놀란 여학생이 “야, 날라와”라는 말로 알아듣고 순간 나는 방법을 고민했다.

여학생이 손으로 허공을 날 듯 날갯짓하며 다가가자 불량소년들이 도망쳐 버렸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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