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매출액이 4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0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은 총 4조3640억 원으로 전기 대비 11.3%(4414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별로는 회계감사 매출이 3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경영자문(32.9%), 세무(29%) 순이었다.
감사부문 매출은 외감법 개정에 따른 표준감사시간,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등의 확대로 감사시간이 증가해 전기 대비 15.8%(2023억 원) 증가했다.
4대 회계법인 매출액은 2조1617억 원으로 전기 대비 9.2%(1821억 원)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5%로 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평균 감사 보수도 크게 상승했다.
외감법에 의한 외부감사대상회사의 평균 감사보수는 4630만 원으로 전기 대비 21.2%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표준감사시간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확대, 지정 회사수 증가에 따른 감사투입시간 증가 등으로 평균감사보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대 회계법인을 제외한 등록회계법인의 평균감사보수가 크게 증가했는데, 감사투입시간 증가 효과와 전기보다 자산규모가 큰 회사를 감사하는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말 현재 회계법인은 195개로 전기 대비 10개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소속 등록회계사 100명 이상 대형법인이 19개, 40~99명의 중형법인이 25개, 40명 미만 소형법인이 151개를 차지했다.
2020사업연도 중 5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이사는 총 91명으로, 이 중 4대 회계법인에 속한 회계사가 58명으로 전체의 63.7%를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 보수는 약 8억10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