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일본 기업 도레이와 분리막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장 중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오후 2시 20분 기준 LG화학은 전일 대비 4.24%(3만5000원) 오른 86만 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17분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LG화학을 각각 388억 원, 776억 원 순매수했다.
전날 LG화학이 일본 기업 도레이와 함께 헝가리에 분리막 합작법인을 세운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분리막은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로 LG화학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유럽 배터리 공장에 분리막을 공급하며 급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50대 50 지분으로 설립되며 30개월 이후 LG화학이 도레이의 지분 20%를 추가로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양사는 LG화학의 초기 출자금을 포함해 총 1조 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자한다.
증권가에선 최근 LG화학의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목소리가 있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볼트 EV 모델 리콜 충당금 6200억 원 반영으로 향후 실적 흐름에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 상승 및 주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전기차 전환 로드맵 가속화로 생산 캐파 및 실적 가이던스는 지속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제외한 3분기(1조3500억 원) 대비 소폭 감소한 1조1500억 원을 추정한다”며 “배터리 부문은 GM 리콜 이후 9월 정상 가동 시작됐으며 향후 대규모 리콜 상태를 방지하기 위해 반제품 검사 및 선별을 강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