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한컴 대표, 지분 매수 나섰다…지배력 확대

입력 2021-10-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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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한컴 각자대표.  (사진제공=한글과컴퓨터그룹)
▲김연수 한컴 각자대표. (사진제공=한글과컴퓨터그룹)

김연수 한글과컴퓨터(한컴) 대표가 지분을 추가로 매수하며 지배력 확대에 나선다. 미래 신성장사업 추진을 위한 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한컴의 주요 주주인 크레센도는 한글과컴퓨터와 재무적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컴 지분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김 대표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오래 유지해온 크레센도는 이번 추가 지분 매입에도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현재 김 대표가 확보한 한컴 지분은 9.89% 수준이다. 지난 5월 김 대표는 다토즈를 통해 특수목적법인 HCIH를 설립해 한컴 지분을 보유하며 2대 주주가 됐다.

김 대표를 중심으로 한 ‘2세 경영’ 체제가 확고해지는 모습이다. 김 대표가 이번 매수를 통해 지분을 추가 확보한다면 한컴에 대한 지배력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한컴의 미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신사업 추진이 가능한 안정적 경영환경도 조성할 수 있다. 다만 정확한 지분 매수 규모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인수합병(M&A)과 투자 전문가로 알려진 김 대표는 올해 8월부터 한컴 대표 자리에 오르며 직접 경영에 나섰다. 한컴은 신사업 추진 강화와 사업부문별 신속한 의사결정을 사유로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하고 김 대표를 선임한 바 있다. 이어 9월에는 ‘우주·항공 사업 전략 발표’ 간담회에 등장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이번 지분 매입을 비롯해 한컴의 미래 성장을 위한 주요 사업 전략 및 방향성을 회사 대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려 주주분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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