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하나 행복나눔신탁' 판매

입력 2009-02-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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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 규모 공익신탁 사회복지사업에 사용 예정

하나은행은 신탁금액의 원금이나 이자수익금을 육영사업이나 사회복지사업에 기부할 수 있는 공익신탁 상품인 '하나 행복나눔신탁'을 총 1000억원 한도로 3개월간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오전 을지로 본점 영업1부에서 열린 상품발매 행사에서는 홍명보장학재단의 홍명보 이사장이 참석해 이 상품의 제1호 고객으로 가입하였다. 또 SK그룹도 이 상품의 취지에 적극 동참하는 의미로 150억원을 가입했다.

행사에는 하나은행 김정태 은행장 외에 교육과학기술부 이상진 교육복지지원국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세중 회장, 아름다운재단 박원순 상임이사, SK C&C 김신배 대표이사부회장 등이 참석해 상품을 구매했다.

기부금은 2개의 펀드로 구성돼 각각 교육환경이 어려운 학교의 학습기자재 지원, 저소득층 자녀의 학비지원 등의 육영사업과 결식아동을 위한 아동복지시설 지원, 무의탁 노인 생활안정 지원 등의 사회복지사업에 사용되게 된다.

가입금액은 이자만 기부할 경우 5만원 이상, 원금을 기부할 경우 1만원 이상이며 가입대상에 제한은 없다. 또 원금을 기부할 경우에 한하여 법인은 5%의 손금 산입, 개인은 15%의 소득공제도 가능하다.

이 상품을 통한 기부금은 2년 경과 후 하나은행장, 정부부처 담당 심의관, 금융감독원 자산운용서비스국장 등으로 구성된 공익신탁운영위원회에서 기금 운용 및 집행을 결정하게 되며 이 모든 내역은 하나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하나은행 김정태 은행장은 “이번 상품은 총1천억원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이러한 공익신탁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매하여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나눔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1971년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신탁법상 공익신탁 업무 취급 허가를 받아 지금까지 28회차에 걸쳐 총 93억3000여만원의 공익신탁 수혜금을 2560개 처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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