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28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모빌리티 분야에서 그룹 수소전기차 확대 전략에 따라 연료전지 분리판 사업을 추가 확대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는 주요 부품인 경량화 소재 현지화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모빌리티 분야 금속분리판 사업에 대해서는 “그룹사가 수소전기차 차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금속분리판 2공장은 2023년 양산 계획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내년 철강 시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내년 철강 수요와 공급의 타이트함은 유지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의 철강 감산 등이 있는 만큼 공급은 수요와 매칭이 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철근, 형강 등 봉형강 시장에 대해서는 “국내 주택 공급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내년 수요는 견조할 것이다. 올해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철강 원재료 가격 흐름에 대해 현대제철은 “철광석의 경우 중국의 철강 감산 정책으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원료탄은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어 당분간 강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연말 배당과 관련해 “연말 배당과 함께 시가배당률 부분도 고려하고 있다”며 “적자인 상태에서도 작년에 배당을 진행했다. 올해는 추가로 이익이 난 만큼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것을 이사회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2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4%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31.3% 증가한 5조8602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14.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