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인사이트] FOMC 정례회의·10월 고용 보고서 발표에 주목

입력 2021-11-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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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10월 고용 보고서 발표 등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연준은 오는 2~3일 FOMC 회의를 열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시작 시기는 11월 중순~12월 중순에 시작돼 내년 중반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이퍼링 방식으로는 미 국채는 100억 달러(약 11조9000억 원)씩, 주택저당증권(MBS)은 50억 달러씩 각각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방법이 제시됐다.

연준의 테이퍼링 착수가 미리 예고됐던 만큼 시장에서는 이보다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주목도가 더 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 종료가 곧바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시장을 달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에서는 최근 인플레이션 추세로 인해 연준의 입장이 바뀌었을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 발표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9월에 전년 동기 대비 4.4%나 올랐다. 같은 기간 근원 PCE 가격 지수 또한 3.6% 치솟으면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만약 파월 의장이나 연준이 물가상승률을 우려하는 시각을 내비친다면 시장이 한바탕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이번 주에는 미국 노동부가 내놓는 10월 고용 보고서가 예정됐다. 이는 고용 지표로서의 주목도는 물론이고, 여기서 나오는 임금 상승 정도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비농업 고용자 수가 45만 명 늘어나고,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내린 4.7%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간당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하면서, 전달(4.58%) 대비 상승 폭이 커졌을 것으로 내다봤다. 근로자들의 임금이 오르면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이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밖에도 화이자, 모더나 등 주요 제약기업과 여행·에너지·보험·기술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지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혼란으로 인한 영향 및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대한 내용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일에는 10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0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그리고 온세미컨덕터· NXP 세미컨덕터 실적 등이 예정됐다. 뒤이어 2일에는 11월 경기 낙관지수와 10월 자동차 판매, 화이자·BP·듀폰·코노코필립스·T모바일 실적 등이 나올 예정이다.

3일은 10월 ADP 고용보고서와 10월 마킷 서비스업 PMI, 10월 ISM 비제조업 PMI, 9월 공장재 수주, 퀄컴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또 이날은 FOMC 성명과 파월 의장의 기자 회견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4일 10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3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예비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모더나와 우버 등의 실적 발표가 나온다.

5일은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과 9월 소비자 신용, 드래프트킹스와 AMC 네트워크 실적, 그리고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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