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예산안 역대 최대 44조…'민생‧미래' 집중

입력 2021-11-01 10:30 수정 2021-11-0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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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 (뉴시스)

서울시가 내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44조 원을 편성했다.

1일 서울시는 2022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3조9186억 원 증액한 44조748억 원으로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고 서울의 도약과 성장을 위한 미래 투자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올해 취득세 징수와 점진적 경기회복 전망에 따라 세입예산을 올해보다 3조719억 원 증가한 23조956억 원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관행적‧낭비적 요소의 재정지출을 과감히 구조조정하는 재정혁신을 단행해 총 1조1519억 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 예산을 청년‧보호종료아동 등 취약계층 지원, 돌봄서비스 품질 향상, 한강공원 등 시민편의시설 개선 같이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체감형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민생과 일상의 회복 △사회안전망 강화 △도약과 성장 등 3대분야 15대 과제에 예산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시민의 삶이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며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사작지대에 있는 시민들까지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피해 집중 소상공인 맞춤형 회복 지원

서울시는 골목상권을 살리는 등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에 3563억 원을 투입한다. 하후상박형 복지제도인 ‘안심소득’도 5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도 진행한다.

청년의 일자리·활동 지원과 주거 지원 등 청년 성장의 공정한 토대 마련에 9934억 원을 편성했다.

중·장년층, 취약계층, 장애인, 여성 등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로 고용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4772억 원을 투입한다.

도시문화 재창조에는 2051억 원을, 녹지와 휴식공간 확충에는 2078억 원을 편성했다.

맞춤 복지로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유치원 무상급식, 어린이집 급간식비 인상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한 안심복지 구현에 1조6711억 원을 투입한다. 1인가구 지원에는 올해 141억 원보다 7배 이상 증액된 1070억 원을 들인다.

민간 참여형 장기전세주택, 저이용·유휴부지 활용 공공주택 등 수요 자 맞춤형 양질의 주택공급을 통한 서민 주거 안정 기반 마련에는 6177억 원을 편성했다. 재개발·재건축 지원으로 주택공급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민 건강과 활력 증진에 2937억 원을, 재해·재난 예방을 통한 시민안전 도모에 8530억 원을 투입한다.

디지털·탄소중립 전환으로 도시경쟁력 강화

아시아 경제허브 도약을 목표로 도시 차원의 투자전담기관인 ‘서울투자청’ 등 미래 성장산업과 창업 생태계 육성에 3419억 원을 편성했다.

차세대 한류인 뷰티사업 육성 등 문화.관광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1813억 원을 투입한다.

서울시 전역‧권역별 도시계획을 수립‧재정비, GTX-A 등 광역 철도망 확충 등 균형발전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에는 4681억 원을 들인다.

강남 등에 자율주행차 기반을 조성하고, 드론 택시 등 연구 용도 착수한다. 이러한 미래형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에는 8499억 원을 편성했다.

친환경 전기‧수소차 1만2327대 추가 보급 등 기후변화 위기의 선도적 대응을 위해 3280억 원을 투입한다.

오 시장은 "민생회복과 서울의 도약을 이끌기 위해 2022년 예산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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