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CS)는 5일 한국증시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의 삭티 시바 크레디트스위스 아태ㆍ이머징마켓 주식전략부 대표는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세 가지 이유를 들어 한국증시 점차 늘릴 필요가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시바 대표는 "첫째 한국증시가 글로벌 이머징 국가 혹은 이머징 아시아 마켓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가 가장 두드러졌던 국가였다"며 "지난 2개월간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를 유입했으나 12개월 기준으로는 시가총액의 5.4%를 외국인이 매도했다"고 진단했다.
시바 대표는 "둘째 역사적으로 한국증시는 글로벌 주요 경기선행지표가 바닥에 도달한 뒤 반등세가 가장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의 경우 과거 글로벌 경기선행지표가 바닥권에 다다랐을 때 일본을 제외한 여타 아시아권 국가들이 25% 오른 것에 비해 평균 40%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시바 대표는 "셋째 경상수지 적자도 구조적인 요인이 아니라 경기순환에 다른 결과 분석된다"며 "원화 가치도 역사적으로 상당히 저평가 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녀는 "따라서 투자자들이 한국증시에 접근할 경우 장부가 대비 주가배율(P/BV)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밸류에이션 모형에 따라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요인을 고려해 원자재, 은행, 산업재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