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구자은號 출항한다…이르면 이달 말 총수 선임

입력 2021-11-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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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사진제공=LS)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사진제공=LS)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이르면 이달 말 LS그룹 총수에 오를 전망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이달 말 구자열 현 그룹 회장이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에게 총수 자리를 넘겨주는 내용을 포함한 정기인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LS그룹은 10년 주기로 사촌 형제끼리 번갈아가며 그룹을 경영하는 ‘사촌 경영’을 하고 있다.

구자열 현 회장은 2012년 11월 총수에 올라 10년간 LS그룹을 이끌어왔다. 내년 경영 10년째를 맞아 사촌 동생인 구자은 회장에게 회장직을 넘기고, 올해 2월 취임한 한국무역협회장직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LS는 LG그룹에서 분리한 뒤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초대 그룹 회장을 맡았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동생인 구평회 명예회장의 장남 구자열 회장이 2013년부터 그룹을 이끌었다.

구자은 회장은 구 부회장은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아들이며, 구 명예회장은 6형제인 구인회 LG 창업주의 막냇동생이다.

구자은 회장은 1964년생으로 미국 시카고대학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 1990년 LG정유로 입사해 2004년 LS전선 중국지역담당, 2009년 LS니꼬동제련 영업담당, 2015년 LS엠트론 부회장직을 거쳐 2018년 LS엠트론 회장직에 올라있다.

내년 구자은 회장이 취임하면 그룹 전반에 세대교체 바람과 함께 디지털 혁신 기조가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자은 회장은 2019년부터 그룹 미래혁신단장을 맡아 디지털 혁신 사업을 이끌어왔다.

이 과정에서 △LS전선 원픽(배전사업 판매·유통 온라인 플랫폼) △LS일렉트릭 스마트 배전 솔루션 △LS일렉트릭 테크 스퀘어(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LS엠트론 아이트랙터(iTractor) 서비스 △LS 트랙터 파트너 앱(Tractor Partner App.) 등 그룹의 디지털 전환 성과를 일구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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