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종말 1분 전”…다급한 경고 속 COP26 특별 정상회의 개최

입력 2021-11-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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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국 ‘온실가스 감축 목표’ 자신
중국 “선진국 보다 많은 지원해야”

▲세계 지도자들이 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 유엔 기후정상회의 개막일을 기념하는 저녁 리셉션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글래스고/AP연합뉴스
▲세계 지도자들이 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 유엔 기후정상회의 개막일을 기념하는 저녁 리셉션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글래스고/AP연합뉴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26차 총회(COP26) 특별 정상회의가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의 파국을 막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다급한 경고와 함께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막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COP26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특별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인류는 기후변화 측면에서 이미 오래 전에 남은 시간을 다 소진했다”며 “지구 종말 시계는 자정 1분 전을 가리키고 있다. 지금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약 기후변화에 진지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내일 우리 아이들이 행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화와 논의에서부터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자신하면서, 전 세계 개도국 지원 등에 힘을 다해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서면 메시지를 통해 선진국들이 개도국을 위해 보다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 3위 온실가스 배출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오는 207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제로(0)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처음으로 내걸었다.

올해 COP26 특별 정상회의는 2일까지 이어진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130여 개 국가의 지도자들이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새로운 질서를 모색한다.

선진국과 개도국의 생각이 다른 가운데, 각국이 온실효과 가스의 배출 삭감의 강화나 자금 지원의 본연의 자세 등에서 한발 더 나아간 대책을 내세울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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